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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

예약 구매 후 도착한 도레미곰 증간본 개봉박두!

by v엄마곰v 2020. 10. 26.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레이트북스 도레미곰 증간본이 도착했다. 내가 9월 27일에 도레미곰 증간본을 예약구매 했으니, 거의 한 달 만에 겟! 했다! 택배는 늘...옳다! 쒼난다~~^^ 첫째가 어린이집에 간 틈에 와서 매우 매우 다행. 첫째 없을 때 일단 혼자서 개봉박두....!

 

 

 

도레미곰 증간본 세트라고 적혀 있는 택배 상자. 상자도 예뻐서 소장하고 싶지만, 버리는 걸루....! 듀근듀근...택배 상자를 뜯어 보니, 도레미 북과 음원 스티커들이 보인다. 그 밑으로 책들이 쌓여 있는데, 첫째가 어린이집에 간 틈에 음원 스티커를 붙인 후, 한 번 휘리릭- 봤다.

 

29개월 첫째가 책테기를 극복하는 요즘, 책 사는 재미에 맛 들려 내가 더 신났다. 어젯밤에 잠을 자던 첫쨰가 몸부림을 치다가 깨서 이불 위에 널브러져 있던 책을 쳐다보더니 앙칼지게 책을 달라며 "책, 책" 외친다. 오잉....?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자다가도 책을 찾다니. 책을 주니 곰 인형 (우리 아이가 추피 지옥에 빠진 후부터....'두두'라고 불린다지..?ㅋㅋ)과 책을 품에 꼭 껴안고 다시 잠이 들었다. 이런 맛에 책 육아 하는 것 같다. 이건 잠깐....책육아에 빠진 엄마의 흐뭇한(?) 잡다한 썰이었고.....!

 

도레미곰 증간본을 받아서 기쁜 마음도 들었지만, 한 편으로는 살짝 걱정되기도 했다. 우리 아이는 책 낯가림과 책 편식이 심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책육아에 불붙은 요즘 우리 아이의 책 편식이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책테기를 극복하면서 더 심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보는 책들만 보고, 안 보는 책들은 무섭다며 절대 안 본다. 그런데.....문제는 나도 우리 아이의 취향을 잘 모르겠다는 거다.

 

도레미곰도 1/3 정도는 잘 보는데, 나머지는 안 봐서 활용을 못 하고 있다. 틈틈이 기회를 포착해서 하나씩 노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어차피 내년 혹은 그 이후까지 읽힐 책들이니 조급함을 버리고, 천천히 노출하기로 했다. 때문에 도레미곰 증간본도 잘 안 보더라도 마인드 컨트롤...하기로....후우! 조바심을 버리기로...하자!

 

도레미곰 증간본이 도착한 날 밤, 잠자리 독서 시간에서 도레미곰 증간본을 꺼내 들었다. 일단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책을 읽어 주면서 끼워 넣기 식으로 도레미곰 증간본을 하나씩 보여줬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극구 거부한다.....어쩔....엉엉...ㅜㅜ

 

안 되겠다. 음원으로 흥미를 유발해보자. 아직 세이펜에 음원을 다운로드 하지 않았기 때문에, QR 코드를 찍어 뮤지컬 동화 음원부터 들려줬다. QR코드가 있으니, 편하구만! <메이블의 콧수염>과 <내 친구 거미>는 몇 장 읽으니 자리를 뜬다. <그리즐리는 가려워>와 <꼭꼭 숨어라!>는 보긴 하는데, 재미 없어하는 느낌이고, <우산 사세요>는 글 밥이 적고, 한 장 한 장의 호흡이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끝까지 본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도레미곰 증간본의 반응이 안 좋으니.....이 엄마는....맴찢이지만, 그래도 아이가 익숙해질 때까지 조금씩 노출하며 기다리기로 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도레미곰 증간본을 예약 구매 후 기다리거나 도레미곰 증간본 구입을 고민하는 엄빠들이 많을 것 같다. 도레미곰은 신간이 출시될 때도 핫했는데, 도레미곰 개정판엄빠들 사이에서 아주 핫한 듯...! 도레미곰 증간본이 궁금한 엄빠들을 위해 오늘은 도레미곰 증간본 포스팅을 해보겠다.

 

 

 

 

 

 

 

 

 

 

 

도레미곰 증간본 세트 구성

 

1. 그림책 8권

2. 도레미 북 1권

3. 도레미곰 증간본 QR코드 및 세이펜 스티커/ 기존 12권 QR코드 및 세이펜 스티커

 

도레미곰 증간본 가격은 5만 원으로, 가격은 괜찮은 것 같다. 아! 참고로....기존 도레미 북만 따로 AS를 받아 새 도레미 북을 구매하면 3만 원이라고 한다....덜덜덜...! 도레미곰 증간본은 기존 도레미곰과 마찬가지로 세이펜으로도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단, 스티커를 찍어야만 가능하다는 점....기존 도레미곰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알 것이다.

 

 

 

 

 

 

도레미곰 증간본을 보니, 주인공이 대부분 동물이다. 사람이 주인공인 책은 8권 중 <꼭꼭 숨어라!> 책 한 권이다. 그리고 뭔가 색감이 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에드워드의 음악회>와 <고양이와 생쥐의 숨바꼭질>은 색감이 쨍하고 화려하다.

 

 

 

 

<에드워드의 음악회>는 도레미곰 증간본 샘플책이라, 이미 책을 본 엄빠들것 같다. 숲속에 사는 동물들이 모여 악기를 연주하는데, 혼자만 뿌-뿌- 이상한 소리를 내는 코끼리 에드워드의 이야기이다. 딱 두 장만 보더라도 색감과 그림이 정말 화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살짝....정신이 없기도 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책 한 장의 한장의 호흡이 짧은 편이라 한 장에 많은 그림이 담긴 책은 잘 안 보여준다. <에드워드 음악회>도 보여줬더니, 역시나 집중을 잘 못 해서 일단 킵 해두기로 했다.

 

 

 

 

 

 

 

 

 

 

 

<고양이와 생쥐의 숨바꼭질은> 표지를 열면 고양이와 생쥐 모양 마법의 돋보기가 주머니에 야무지게 들어가 있다. 간지부터 쨍한 색감 작렬이다!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또다시 화려함 작렬....! 맨 밑에 글자가 있는데, 글 밥은 많은 편이 아니다. 이 책은 처음 보면 좀 윙(?) 스러울 수 있다. 각 페이지에 고양이와 생쥐의 그림이 나오고, 고양이와 생쥐를 찾으라고 한다. 처음엔 도대체 뭘....어떻게 하라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이해 못 했나요오오오오....?

 

 

 

 

저런 식으로 마법의 돋보기를 들고, 맨 아래에 있는 무늬의 고양이를 찾으면 되는 거다. 이해하고 나니,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돋보기를 들고 고양이와 생쥐를 찾고 있는 나를 발견....이거 은근 중독성 있다.

 

 

 

 

그리고, 한 번 찾아봤다. 비슷한 거 같은데......어떤가유...?? 맞는 거 같나유...??  아직 우리 아이는 잘 못 할 거 같고, 4세 정도 되면 재미있게 고양이와 생쥐를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창작책이긴 하지만, 스토리와 놀이가 결합된 책이라, 신선하고 기발하고 재미있었다. 이런 컨셉의 책이 전집 한 질에 한두 권 정도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도레미곰 증간본을 너무 자세하게 포스팅하면, 자칫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책 전체를 간략하게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엄빠들이 가장 궁금한 것이 삽화와 글 밥 스토리 등일 텐데,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산 사세요> 중국 책이다.

 

 

 

 

비가 내리자 문어 아저씨가 우산을 팔러 나가는 이야기이다. 문어가 들고 있는 우산 두 개 중 코끼리가 고른 우산은 무엇일까? 코끼리의 색깔과 무늬를 보면 예상이 충분히 가쥬...? 이런 식으로 코끼리, 사자, 공작새 등 동물들에게 우산을 판다. 도레미곰 증간본 중에서 글밥이 가장 적고, 삽화도 가장 단순한 책이다. 삽화도 귀엽고, 따뜻한 느낌이다. 우리 아이는 익숙한 동물들이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은 끝까지 완독해줬다. 삽화가 단순하고 글밥이 적어서 우리 아이처럼 책 호흡이 짧은 아이한테 좋을 것 같다.

 

 

 

 

 

 

 

 

<내 친구 거미>는 이탈리아 책이다.

 

 

 

 

옛날에는 거미를 먹었지만 라그놀로라는 거미를 만난 후부터는 거미를 먹지 않는 흰 오리. 흰 오리와 라그놀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재미있게 노는 내용이 나온다. 흰 오리가 라그놀로를 만난 후부터 거미를 먹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ㅋㅋㅋㅋㅋ 이건 각자 상상해 보는 걸로...! 이 책도 색감이 좀 있는 편이긴 한데, 일러스트 느낌이라 과하거나 쨍한 느낌은 아니다. 글밥은 <우산 사세요!>와 비슷한데, 많은 편이 아니다.

 

 

 

 

 

 

 

<메이블의 콧수염>은 미국책이다.

 

 

 

 

바다에 사는 인어(?)인 메이블. 메이블의 가족은 모두 콧수염이 있고, 심지어는 아기도 콧수염이 있는데 메이블만 콧수염이 한 가닥도 없다. 이에 상심한 메이블이 문어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약점(?) 갑자기 단어가 안 떠오르네요....큰일.....이네....유....ㅜㅜ 어쨌든 극복하고, 자존감을 찾는 이야기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이 제일 지루하고, 결말도 좀....이해가 안 갔다.

 

 

 

 

 

 

 

<꼭꼭 숨어라!>는 영국 책으로, 도레미곰 증간본 중에 유일하게 사람이 등장하는 책이다.

 

 

 

 

<꼭꼭 숨어라!>는 표지부터 푸릇푸릇 색감이 예쁘고, 동화스러운 느낌이 퐉퐉오는 책이다. 아이와 동물들이 숲속에서 숨바꼭질을 하는데, 아이가 술래가 되어 숨어 있는 동물들을 찾는 내용이다. 그림 사이사이 숨어 있는 동물들을 찾는 재미가 있는 책인데, 아쉽게도 우리 아이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두 번째 사진에 보면....물에 비친 동물들의 모습이 나오는데......동물들이 숨은 모습을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니....대단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삽화의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과 스토리가....딱 나의 취향 저격이다. 지금은 비록 내가 읽어주는 도중에 아이가 자리를 떴지만, 나중에는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다.

 

 

 

 

 

 

 

 

<그리즐리는 가려워>는 영국책이다.

 

 

 

 

겨울잠은 자고 일어난 곰 그리즐리는 몸이 몹시 가렵다. 등을 긁고 싶은데, 손이 닿지 않아 슬픈 그리즐리는 나무를 딱 좋은 나무를 발견한다. 하지만...문제가 있었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살짝 뽐뿌 온 책인데, 손이 닿지 않아 등을 긁지 못하는 그리즐리의 모습...너무 귀엽다!

 

삽화도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에 스토리도 딱...맘에 들었다. 이 책도 역시 우리 아이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재미있게 봐주길 바라본다. 그건 그렇고....그리즐리는 가려움을 어떻게 해결했을까유....?

 

 

 

 

 

 

 

 

<등불이 있으면 무섭지 않아>는 독일 책이다.

 

 

 

 

할아버지 집에 놀러 간 꼬마 곰이 집에 갈 시간이 왔고, 할아버지가 데려다주겠다는데 극구 사양하는 패기 넘치는 꼬마 곰. 마음이 놓이지 않은 할아버지는 꼬마곰에게 등불을 쥐여준다. 등불을 가지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꼬마 곰을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되고, 만난 동물들을 하나씩 달고(?) 집으로 가게 된다. 과연...집에 도착했을 때, 꼬마 곰 옆에는 몇 마리의 동물들이...함께였을까유...?

 

도레미곰 증간본 중에 <등불이 있으면 무섭지 않아>책이 글밥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삽화가 따뜻, 푸근한 느낌에 스토리도 좋아 이 책도 나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우리 아이는....눙물눙물...ㅜㅜ

 

도레미 북은 기존 도레미 북처럼 전권의 음원이 총망라된 미니 책인데, 딱히 색다를 것은 없었다. 도레미곰 증간본 음원도 궁금할 텐데, 솔직히 나는 기존 도레미곰 음원보다 못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아쉬웠다. 이것도 계속 듣다보면 익숙해지겠쥬...? 하지만 삽화나 스토리가 만족스러워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모든 책이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나는 뭐 하나 사려면 엄청난 검색 질을 한 후 구매를 하는데, 도레미곰 증간본은 출시된 지 얼마 안되서 후기가 별로 없었다. 어차피 나는 도레미곰 덕후(?)라 후기와 상관없이 구매할 생각이긴 했지만 말이다....! 쨌든, 도레미곰 증간본이 궁금한 엄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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