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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

꿀벌_브리타 테큰트럽/키즈엠

by v엄마곰v 2020. 10. 29.

29개월 첫찌와 4개월 둘찌의 책 육아를 위해 맘카페 서치를 자주 하는 편인데, 맘카페를 보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브리타 테큰트럽의 그림책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리타 테큰트럽의 책 중에서도 사계절 시리즈가 유명한 것 같은데,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색감과 서정적인 그림은 마치 갤러리에 온 느낌을 주었다. 시 같은 글귀 또한 나의 취향 저격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긴 하지만 엄마 또한 힐링할 수 있는 눈호강(?)책이라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 매우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브리타 테큰트럽은 생소한 작가인데(사실 모르는 작가들이 훨씬 많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성 마틴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그 뒤 영국 런던왕실예술학교에 들어간 그녀는 종종 그림 전시회를 열면서,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만들고 있다. 지금은 독일 베를린에서 남편과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미용실에 간 사자>, <파티에 간 사자>, <나랑 친구 할래?> 등이 있다고 한다. <미용실에 간 사자>는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의 책 소개에서 본 적이 있는데, 브리타 테큰트럽의 책이라니 뭔가 모르게 반가(?)웠다.

 

브리타 테큰트럽의 그림책들을 알아보니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긴 하지만 어른들이 봐도 좋을 것 같은 그림책들이 많았다. 브리타 테큰 트럽의 책을 보자마자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인 그림과 색감에 반해 소장 욕구가 뿜뿜 했지만, 요새 창작 동화 전집을 몇 질 들였더니 '경제적인 지출+책장 자리 없음+첫째의 편식'으로 일단 도서관에서 몇 권 대여했다.

 

 

 

<꿀벌>은 브리타 테큰트럽 사계절 시리즈 중 한 권이다.  브리타 테큰트럽의 다른 책들은 아이에게 보여주니 아니나 다를까 무섭다며 극구 거부했는데, 요즘 꿀벌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꿀벌>은 잠깐이긴 하지만 훅훅- 훅훅- 넘기며 잘 봤다. 그럼 지금부터 브리타 테큰트럽의 <꿀벌>을 감상(?)해보자.

 

 

 

 

 

 

 

타공책으로 구멍 속에 꿀벌이 쏙- 들어가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다. 간지부터 간지(?)가 작렬이다.

 

 

 

 

 

 

 

 

 

 

새벽이 밝아오고 양귀비 사이로 꿀벌 한 마리가 나타난다. 타공 속에 쏙- 들어가 있는 꿀벌 한 마리. 귀엽다!

 

 

 

 

 

 

 

 

 

 

 

새들이 노래할 때, 꿀벌은 작은 날개를 빠르게 파닥거린다.

 

 

 

 

 

 

 

 

 

 

쉴 새 없이 윙윙 윙윙 ……

 

 

 

 

 

 

 

 

 

 

 

꽃에서 꿀을 따는 과정에서 이리저리 꽃가루를 옮기는 꿀벌. 흩날리는 꽃가루 길......너무 감각적이다!

 

 

 

 

 

 

 

 

 

 

꽃이 많은 꽃밭을 발견한 꿀벌은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연못을 지나고 과수원을 지나 꽃밭에 도착한 벌들은 해가 질 때까지 꿀을 따며 꽃가루를 옮긴다.

 

 

 

 

 

 

 

 

 

 

 

그리고 피어난 기적.....! 꽃가루를 선물 받은 꽃들이 새로운 생명을 만든다.

 

 

 

브리타 테큰트럽의 <꿀벌>은 일단 그림과 색채가 너무 예뻐서 반할 수밖에 없는 책인 것 같다. 카메라가 저 예쁜 색감을 다 못 담아서 아쉬울 뿐이다. 창작 동화나 그림책에 보면 꿀벌이 많이 등장하는데, 아이가 꿀벌에 대해 궁금해하면 자연 관찰 책을 보여줬었다. 그런데 브리타 테큰트럽의 <꿀벌> 감성적으로 꿀벌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아이에게 다양한 각도에서 꿀벌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그림과 색감이 예뻐 아이의 시각을 자극하고 미적 감각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타공책이라 아이가 흥미로워하고, 어두운 밤 방에서 불을 다 끈 후 타공에 핸드폰 손전등을 비춰서 흔들흔들 해주면 아이가 매우 좋아한다. 책을 읽은 후 놀잇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브리타 테큰트럽의 <꿀벌>은 글도 그림만큼이나 잔잔하고 서정적이다. 글 밥이 많지 않아 그림은 그냥 거들 뿐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윙윙- 과 같은 의성어가 나와 아이가 재미있어했다. 그림만큼이나 <꿀벌>이 전하는 메세지도 맘에 들었다. 꿀벌 한 마리도 보다 많은 꿀벌이 힘을 합칠 때 일어나는 기적....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이에게 협동의 중요성도 일깨워 줄 수 있어 좋았다. 글 밥이 많진 않지만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어린 연령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책 육아가 지루하고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아이에게 브리타 테큰트럽의 <꿀벌>을 읽어주며 잠시나마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아이가 봐도 매우 좋은 그림책이지만, 책 육아에 지친 엄마 혹은 육아에 지친 엄마 혹은...그냥 지치신 분들에게 브리타 테큰트럽의 책을 조심스럽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럼.....브리타 테큰트럽의 <꿀벌> 포스팅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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