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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

[아기책]돌잡이 명화 구입 후 약 1년 사용 후기 (+사운드북 영상)

by v엄마곰v 2020. 10. 7.

내가 책 읽는 걸 좋아하다 보니 다른 건 몰라도 우리 딸들도 책만큼은 좋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물론 억지로 읽히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행히 첫째는 내가 책을 읽어주면 좋아한다. 예전에는 혼자서도 책을 (넘기는 걸 좋아함) 곧잘 보더니, 요새는 책 말고도 재미있는 장난감이 많은지 혼자서는 스스로 책을 잘 안 보긴 한다.

 

돌잡이 명화 는 우리 첫째 책테기가 오기 전까지 한참 잘 보고, 가지고 놀던 책이다. 돌잡이 명화는 첫째가 돌 지나고 나서 샀으니 거의 1년 정도 된 것 같다. 지금은 첫째가 29개월이다. 돌잡이 시리즈 는 워낙에 유명하지만, 그래도 사기 전에 고민을 매우 몹시 많이 했다.

 

뭐 하나를 사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나는 정말 피곤한 여자^^; 특히 아람 명화 책이 정말 탐났는데, 가격대가 좀 있었다. 명화 책 말고도 사고 싶은 책들이 많아 정말 고민됐다.

 

어렸을 적부터 책 읽는 걸 정말 좋아하고, 책육아 를 실천하고 있는 선배 육아맘 친구에게 물어보니, 돌잡이 명화도 가성비 측면에서 매우 좋다고 했다. 결국 고민 끝에 돌잡이 명화를 구입했고,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물론 돌잡이 명화의 모든 책을 좋아한 건 아니다. 몇 개 빼고는 정말 잘 가지고 놀아 뽕을 뽑을 만큼 뽑았고, 지금도 가끔 꺼내 보는 책 중 하나이다.

 

오늘은 나처럼 돌잡이 명화 구입을 망설이고 있거나, 돌잡이 명화에 대해 궁금한 분들을 위해 돌잡이 명화 솔직 사용 후기를 포스팅해 보겠다.

 

 

 

 

돌잡이 명화 구성


 

 

돌잡이 명화는 그림책 10권, 아트북3권 및 아트북 스티커, 플레이 북 1권, 아트 카드 48장, 맘스큐레이터 1권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북(앱)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사용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

 

그림책은 전권 보드북 이라 튼튼하다. 돌 전후부터 보여줘도 아기가 찢을 염려가 없어 좋다. 난 우리 첫째에게 종이책을 일찍 보여줬는데, 많이 찢어 먹었다. 그런데 돌잡이 명화 그림책 은 보드 북이라 찢어진 데 없이 잘 살아남아(?) 있다. 

 

그래서 둘째에게 그대로 물려줄 예정이다. 그리고 그림책 모두 조작 북이라 아이가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다. 세이펜 에 음원을 다운 받으면 세이펜으로도 사용이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다. 가격은 8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고, 핫딜 뜨면 더 저렴하게도 구매할 수 있다. 가격 대비 구성이 알차서 만족스럽다.

 

 

 

 

 

돌잡이 명화 그림책


맑은 소리 고운소리, 흥겨운 우리 가락

 

이 두 권은 사운드 북이다. 맑은소리 고운 소리는 서양 악기, 흥겨운 우리 가락은 우리 악기를 다루고 있다. 명화 그림이 나오고, 그 명화에 등장하는 악기로 연주된 곡이 나온다.

 

명화와 악기를 연결한 부분도 맘에 들었고, 평소에 접하기 힘든 생소한 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매우 맘에 들었다. 돌잡이 명화의 사운드북은 우리 아이의 최애 책 중 하나였다. 우리 아이는 그림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악기 소리를 매우 좋아했다.

 

아기가 버튼을 못 누를 때는 우리가 눌러 줬는데, 손가락에 힘이 생기고부터는 아이 혼자 누르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두 돌이 지나니 악기로 연주한 곡에` 가사까지 붙여서 노래를 불렀다. 엄마와 아이 의 만족도 모두 높았던 책이다.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해당 악기로 연주된 곡이 나온다. 피아노, 플루트, 기타, 바이올린, 첼로 악기 소리가 나온다.

 

 

 

 

 

 

음질이 엄청나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들을만하다. 악기 소리 나오는 스피커가 바닥에 있어서 소리가 작게 들리는데, 소리도 큰 편이다. 

 

악기로 연주한 클래식이 나오는데, 클래식까지 접할 수 있어서 좋다. 다만 가끔 동그란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아 불편했다.

 

 

 

 

 

 

 

 

 

우리 가락은 가야금, 생황, 대금, 단소, 장구 다섯 가지 악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 아기는 특히 생황 소리를 정말 좋아해서 무한 플레이를 했었다.

 

악기 소리가 잔잔해서 좋다. 우리 아이가 너무 많이 가지고 놀았는지 지금은 고장이 난 부분도 있다. 고장이 난 악기는 세이펜으로 음원을 들려준다.

 

 

 

 

 

 

세이펜으로도 재생이 가능하므로 고장이 나더라도 활용할 수 있다. 세이펜도 음질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만 가끔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다. 세이펜으로 책 부분을 누르면 대사도 나와 아이가 좋아한다.

 

 

 

 

 

 

돌잡이 명화 사운드북 건전지는 책 뒤쪽에 있는데,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간다.

 

 

 

 

 

 

표정이 달라요

 

책의 아랫부분을 잡아당기면 명화 작품 속 인물의 표정이 바뀌는 책이다. 내가 봐도 정말 흥미롭게 잘 만들었다. 표정이 바뀌는 것을 통해 감정 변화에 대해 인지할 수 있고, 감수성까지 기를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아이는 아직도 이 책을 몹시 좋아해서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닐 정도이다. 처음에는 내가 직접 조작해서 보여줬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잘 잡아당기며 본다. 책을 안 좋아하던 우리 시조카(첫째랑 같은 또래)도 이 책엔 엄청난 관심을 보이던 마성의 책이다.

 

 

 

 

 

 

 

우리 아이는 특히 모나리자와 고흐를 좋아한다. "리자, 리자" 이러면서 모나리자 그림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리자 찾아오라고 하면 모나리자 명화 카드나 이 책을 가지고 와서 참 흐뭇했었다.

 

울거나 떼쓰다가도 모나리자 그림만 보여주면 뚝 그치는 신비의 책이었다. 물론 지금은 모나리자도 우리 첫째의 생떼를 말리기엔 역부족이다. 고흐의 표정이 우는 표정으로 바뀌면 우리 첫째도 슬픈 표정을 지으며 "울지마"라고 얘기하며 달래주기도 했다.

 

 

 

 

 

 

 

윤두서의 자화상도 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아한다. 수염이 산타할아버지 같은지 우리 아이에겐 "산타할아버지"로 불렸다.

 

 

 

 

 

메롱 하며 윙크하는 표정으로 바뀌는데, 우리 아이는 바뀌는 표정을 따라 하며 좋아한다.

 

 

 

 

 

 

 

만져 보아요

 

촉감 책으로, 5가지의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다소 허접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가격 대비 괜찮은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촉감 놀이 보다는 물고기 그림과 고양이 그림 보는걸 좋아했다. 그리고 고양이 털이 부들부들한지 고양이 털은 자주 만졌다.

 

 

 

 

 

 

 

색깔이 바뀌어요

 

책의 왼쪽 페이지를 밑으로 잡아 기면 그림의 색깔이 바뀌는 책이다. 빨강, 노랑, 주황, 초록, 파랑 다섯 가지 색깔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명화와 색깔을 연결해 아이의 시각을 자극할 수 있는 책으로, 내가 보기엔 흥미롭게 잘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책이다.

 

 

 

 

 

 

잡아당기면 색깔이 바뀐다.

 

 

 

 

 

 

찾아 보아요

 

플랩북이다. 명화 속에 등장하는 물건이나 악기 등을 찾아보며 노는 책이다. 숲속의 동물, 방 안의 물건, 테이블 위의 과일, 빨간 끈 뒤의 물체, 사람들이 연주하고 있는 악기 총 5장면이 나온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은 처음에는 별로 안 좋아 했는데, 요즘은 가끔 그림을 찾으며 재미있게 본다.

 

 

 

 

 

 

 

오른쪽 페이지에 찾아야 하는 사물이 플랩으로 가려져 있다. 아이가 플랩을 들춰 사물을 확인한 후 왼쪽 명화 작품에서 똑같은 사물을 찾도록 하면 된다. 요새는 인지 능력이 예전 보다 발달해서인지 똑같은 그림 찾는 것을 재미있어한다.

 

 

 

 

 

 

수를 세어요

 

이 책도 플랩북이다. 명화에 등장하는 동물이 몇 개인지 찾으면서 수 인지 능력을 기르는 책이다. 명화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의 수를 찾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정말 재미있고 참신했다. 이 책도 처음에는 어려운지 별 흥미를 보이지 않다가 숫자를 셀 수 있는 요즘 관심을 보이는 책이다.

 

 

 

 

 

 

 

오른쪽에 있는 플랩을 들추면 숫자가 나오는데, 간단하게 숫자 공부하기 좋을 것 같다. 5까지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오늘의 날씨

 

 

찍찍이를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병풍 책이다. 이 책도 우리 아이가 좋아하던 최애 책 중 하나이다. 육아를 하는 엄마라면 알 것이다. 찍찍이를 분실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하나는 분실했고, 다행히 4개는 살아남았다.

 

 

 

 

 

 

날씨를 주제로 하고 있어 아이에게 계절 감각도 익히게 할 수 있다.

 

 

 

 

 

 

 

움직임이 달라요

 

책에 끈이 달린 공이 달려 있는데, 그 공으로 명화 그림에 나와 있는 선을 따라 움직여보는 활동을 하는 책이다. 신체 운동 지능 영역의 책인데, 명화들은 발레, 씨름, 농구 등 신체를 움직이는 내용과 관련된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이 책이 제일 윙(?!) 스럽긴했다. 우리 아기는 그림은 보긴 했지만, 만든 사람의 의도처럼 책에 달린 공으로 명화 작품 위의 선을 따라 움직이는 활동은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명화 작품들은 맘에 들었다.

 

 

 

 

 

 

행복한 나날들

 

이 책은 포토 스크랩북으로 아기의 사진을 책에 끼울 수 있다. 나는 아기의 사진을 책에 끼우진 않았는데, 나중에 첫째와 둘째 사진을 함께 넣어주면 좋을 것 같다.

 

 

 

 

 

엄마와 아기가 나오는 명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의 사진을 끼우진 않았지만 엄마와 아기 사진이 많아 우리 아이가 좋아하던 책이다.

 

 

 

 

 

 

아트북 & 아트북 스티커


 

아트북은 동물, 기법, 색깔 세 가지 주제로 되어있고, 아트 스티커를 이용해서 활동 할 수 있다. 스티커뿐만 아니라 색칠을 하거나, 선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다. 돌잡이 명화를 구입했을 당시엔 우리 아이가 하기에는 좀 어려워 보였다.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었다가 20개월 이후부터 조금씩 아이에게 꺼내 줬던 것 같다. 지금도 완벽하게 잘하진 못하지만 맘껏 끼를 펼쳐보라고 한 번씩 꺼내서 준다. 그리고 시댁이나 친정 갈 때 가져가서 아이가 심심할 때 한 번씩 꺼내주는데, 장난감 없이도 아이의 심심함을 달랠 수 있어 좋다.

 

돌이 지나면 아이들이 스티커를 붙이거나 그림 그리는 것에 조금씩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스티커 북이나 색칠 놀이책을 사는 부담을 줄일수있다. 아트북도 정말 맘에 든다.

 

 

 

 

아트북 동물

 

 

아트북 스티커를 이용해서 스티커를 붙이며 하는 활동들이 있다. 동물 색칠도 해보고, 엄마 동물과 아기 동물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두 돌 정도 지나면 아이도 많은 동물을 알게 되기 때문에 엄마의 도움을 받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잘하거나 완벽히는 아니지만 말이다. 우리 아이는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요새 꺼내주면 좋아한다.

 

 

 

 

아트북 색깔

 

 

색깔을 활용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게되어 있다. 비슷한 색깔, 따뜻한 색깔, 차가운 색깔, 색깔을 섞었을 때 나오는 색깔 등 색깔을 활용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아직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어렵긴 하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 잠재적으로 색깔에 대한 느낌을 익힐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트북 기법

 

 

데칼코마니 등 다양한 기법들이 나오는데, 아트북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다. 아이가 이해하기엔 다소 어렵긴 하지만, 함께 해보는 거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우리 아이에게 점을 찍어 보라고 했는데, 역시 잘 못 했다. 적어도 세 돌은 지나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플레이 북


 

플레이북은 명화 작품에 나온 것을 모티브로 한 놀잇감을 만들어서 놀 수 있다. 가위를 쓸 필요 없이 손으로 떼어낼 수 있어 좋았다. 풀 혹은 테이프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가 직접 만들면 좋겠지만 두 돌 지난 우리 아이가 직접 만들기엔 어렵다.

 

내가 몇 개 만들어서 줘봤는데, 우리 아이는 좋아했다. 내구성이 좋은 건 아니라 금방 망가지지만 몇 번 가지고 놀기에 좋다. 아이와 돌잡이 명화 그림책을 본 후 플레이북에서 연계된 놀잇감을 찾아 함께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말하는 명화 카드, 아트 카드


 

아트 카드는 명화 그림책에 나오는 작품들을 카드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트 카드에 동그란 부분을 세이펜으로 누르면 작품 설명이 나온다. 아트 카드만 따로 모아 스크랩북처럼 만들어주는 엄마들도 있던데, 나는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다.

 

명화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똑같은 카드를 찾아 오라고 하거나,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카드를 찾아오 라고 하는 활동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 좋았다. 처음에는 명화 카드가 필요할까 싶었는데, 우리 아이가 정말 잘 가지고 놀아 지금은 너덜너덜해지고 분실도 많이 했다.

 

 

 

 

 

 

맘스 큐레이터


 

돌잡이 명화 세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잘 모르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맘스 큐레이터에 자세히 나와 있다. 물론 맘스 큐레이터에 나와 있는 대로 한다면 아주아주 좋겠지만 난 그렇게까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 번 읽어 본다면 돌잡이 명화를 활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무리


 

돌잡이 명화는 그림책, 아트북, 플레이 북 등 구성이 다양하고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가성비 측면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책이다. 손으로 책을 만지작거리며 조작해보고 아트 북을 통해 그림을 끄적거리면서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명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물론 아이가 돌잡이 명화를 봐도 이것이 명화인지 뭔지 솔직히 모를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잠재의식 속에 명화의 기억이 조금은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안 남아 있어도 상관없지만, 남아 있어 주면 좋겠네?^^;; 우리 아이는 돌잡이 명화를 정말 뽕뽑도록 봤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는 책이다. 돌잡이 명화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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