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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놀이

[엄마표 놀이]28개월 아기 '탁구공 터널 놀이'로 대근육 및 소근육 발달 시키기!(feat. 끈적 끈적 종이 테이프 놀이)

by v엄마곰v 2020. 9. 21.

아이 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 책에 나오는 '탁구공 터널 놀이'를 한번 해보고 싶어 휴지심을 차곡차곡 모아놓고 있었다. 심지어는 친정에도 휴지심을 모아 놓으라고 신신당부해놓은 터였다. 친정엄마께서는 왜 이렇게 쓰레기를 모으냐고 하셨지만, 엄마표 놀이를 하고부터는 재활용 쓰레기가 놀잇감 재료로 보여 쉽게 버릴 수가 없다. 어쨌든 그렇게 '탁구공 터널 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의 휴지심이 모이기를 기다렸고, 어느 정도 휴지심이 모이고 드디어 '탁구공 터널 놀이'를 하게 됐다. 오늘은 '탁구공 터널 놀이' 후기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기본 정보


1) 아이 월령: 28개월

2) 놀이 시간: 10분

3) 아이 만족도: ★★★

4) 엄마 만족도: ★★★

5)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106P '탁구공 터널 놀이' 참고

 

 

 

 

 

 

준비물


 

1. 휴지심  2. 가위   3. 테이프  4. 탁구공

 

휴지심, 가위, 테이프, 탁구공만 있으면 되는데, 나는 스티로폼 소재 비슷한 큰 판(검은색)도 하나 준비했다. 집의 온 사방이 아이 장난감으로 막혀서 휴지심을 붙일 공간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창이나 테이프를 붙여도 손상이 가지 않는 벽이 있다면 굳이 저 검은색 판은 필요 없다.

 

 

 

 

 

 

 

 

 

준비 과정


 

1. 휴지심을 반으로 자른다.

 

2. 휴지심에 테이프를 붙여 벽에 고정해준다.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책에서는 벽에 고정해 줬지만, 나는 벽에 붙이기 마땅치 않아 검은 판에 붙였다. 처음에 테이프를 어떻게 붙여야 하나 고민했는데, 나는 굵은 테이프를 사용해서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붙였다. 사진을 참고하자. 그리고 테이프를 붙일 때 미리 어떻게 붙일지 신중하게 생각한 후 붙이자. 나는 몇 번 뗐다가 붙였다가 했더니 살짝 너덜너덜해졌다.

 

3. 휴지심을 붙인 후 아이가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 전에 미리 공을 미리 굴려보고 잘 굴러가는지 확인해보자. 잘 굴러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휴지심의 모양을 잡아주자.

 

4. 탁구공과 함께 집에 있는 공을 총동원해보자. 나는 집에 소리 나는 장난감 공이 있어 꺼내 보니 마침 탁구공과 크기가 비슷했다. 그래서 이 공도 함께 놀잇감으로 사용했는데, 놀이가 더 풍부해지는 느낌이었다.

 

 

 

 

 

 

 

 

놀이 과정


 

아이가 어린이집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가지고 놀 수 있게 미리 준비해놨다. 아이가 탁구공 터널 놀이를 보더니 관심을 보이길래 시범을 보여줬다. 그랬더니 혼자서 해보겠다고 비키란다. 터널의 시작점에서 굴려보기도 하고, 중간에서도 굴려보기도 하고 아주 재미있어한다. 공을 바구니에 담아 보기도 했다가 빼서 접시에 놓기도 했다가 다양한 방법으로 한참을 논다.

 

공을 굴리며 놀 수 있는 다른 장난감도 가지고 와서 엄마표 놀잇감과 번갈아 가며 공을 굴려본다. 무엇보다 나는 우리 아이가 집중하는 모습이 감격이다. 우리 아이는 일분일초도 가만히 못 있는 아주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이렇게 집중하는 시간이 생기니 매우 흐뭇하다.

 

 

 

 

 

 

 

 

 

 

 

 

다음날은 주말이었는데, 아이가 낮잠 자고 일어나서 놀다가 갑자기 한 쪽에 세워둔 '탁구공 터널 놀이'를 가지고 도주한다. 자기 몸보다 큰 것을 낑낑거리며 가지고 가길래 말렸더니 가지고 가서 놀고 싶단다. 그래서 한 쪽 벽에 세워줬더니 앉아서 공을 굴리기 시작한다. 공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게 재미있는지 한참을 바라보며 집중한다.

 

 

 

 

 

 

 

 

 

 

 

 

나중에는 '끈적끈적 종이 테이프 놀이'와 함께 콜라보로 가지고 놀았다. 주말 동안 엄마표 놀이 로 '끈적 끈적 종이테이프 놀이'와 '같은 그림 찾기 놀이'도 했다. '끈적끈적 종이테이프 놀이'와 '탁구공 터널 놀이'에 사용한 공이 같았는데, 아이가 공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아 스스로 응용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기특했다. '끈적끈적 종이테이프 놀이'와 '같은 그림 찾기'는 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놀이와 함께 보면 좋은 책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에서 제시하는 책은 '롤러코스터'라는 책이다. 놀이와 함께 보면 좋은 책 부분 포스팅할 때 느끼는 거지만 하유 아버지와 정말 겹치는 책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사실 우리 집에 책이 많이 없어서이기도 한데, 하지만 그 어떤 책이든 아이가 재미있게 볼 수만 있다면 뭐가 문제랴. 요새 우리 아이가 책 을 잘 안 봐서 그게 더 고민이긴 하다.

 

나는 아람 베베톡의 '올라가자 올라가'라는 책 을 놀이와 연계해서 보여줬다. 내용은 소라게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언덕 위를 올라간다. 정상까지 다다르자 더는 갈 곳이 없고 밀지 말라고 옥신각신하다가 결국은 데굴데굴 구르고 만다. 그렇게 굴러서 바닥으로 내려왔는데, 재미있다고 다시 올라가자고 하는 귀여운 내용의 그림책이다. 아까 공을 굴린 것처럼 소라 게들도 데굴데굴 굴러서 바닥으로 내려왔다고 얘기해줬다. 데굴데굴 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는지 아이가 꺄르르 웃는다.

 

 

 

 

 

마무리


탁구공 터널 놀이는 대근육과 함께 소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으며, 공이 굴러가는 과정을 지켜 봐야 해서 동체 시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놀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함께 공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기다림의 미학'도 배울 수 있는 좋은 놀이인 것 같다. 물론 공이 도착하기전에 다음 공을 굴릴 때가 더 많았지만 말이다.

 

이번 엄마표 놀이는 지금까지 했던 엄마표 놀이보다 준비 과정이 살짝 까다롭고 길었다(나의 기준에서). 그리고 만들면서도 휴지심이 약해 보이는데 과연 탁구공이 굴러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약간의 실험 정신으로 만든 놀잇감이었다. 엄마표 놀이를 하다 보니 나의 만들기 실력이 향상되는 느낌이다. 하하. 

 

어쨌든 '탁구공 터널 놀이'를 아이가 집중하고 재미있게 놀아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엄마표 놀이를 한 보람이 느껴졌다. 공을 좋아하고 집중력이 필요한 아이라면 엄마표 놀이로 '탁구공 터널 놀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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