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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놀이

[엄마표 놀이]28개월 아기 '박스 퍼즐 장난감 놀이'로 창의력 키우기(feat 대포 발사 놀이, 센서리 스틱 놀이)

by v엄마곰v 2020. 9. 14.

포스팅한 엄마표 놀이 외에도 지난주 동안 자잘하게 '박스 퍼즐 장난감 놀이', '센서리 스틱 놀이', '대포 발사 놀이'도 시도해봤다. 준비과정이 간단해서 아이 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기 전에 뚝딱 만들고는 미리 준비해놨었다.

 

그런데, 박스 퍼즐은 보자마자 무섭다고(진짜 무서워서가 아니라 본인이 싫으면 무섭다고 표현한다) 던져버렸다. '센서리 스틱 놀이'는 찍찍이 스티커가 같은 면끼리 닿으면 안 붙고, 다른 면끼리 닿아야 붙는데 아이는 그걸 이해를 잘 못 했다. 그래서 몇 번 해보다가 금방 흥미를 잃었다.

 

 

 

 

 

대포 발사 놀이는 처음에는 신나서 해보겠다고 난리더니 풍선을 잡아 당기는 게 어려운지 막상 잘하지를 못 했다. 게다가 탁구공이 플라스틱 컵에서 자꾸 떨어져서 아이가 혼자 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그래서 내가 옆에서 함께 해보자며 도와줬는데, 아이가 자꾸 쌓아 놓은 컵을 발로 차버리며 좋아하는 것이다. 어린이집에서 돼지 삼 형제 노래를 배워왔는데, 그 노래 가사 중 "무너져 버렸네요."를 반복하며 컵을 쌓아 놓으면 무너뜨리고 쌓아 놓으면 무너뜨려서 결국 몇 번 하다가 그만뒀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으니 억지로 시킬 수 없는 노릇이었고, 그렇다고 만든 놀잇감을 치워버리기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저번 주에 친정에 갈 때 몽땅 들고 가서 아이주변에 깔아두고 자연스럽게 노출을 시켰다. 그랬더니 놀잇감들에 하나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오늘은 그중 하나인 '박스 퍼즐 장난감 놀이'를 중점적으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다.

 

 

 

 

 

 

 

 

기본 정보


1) 아기 월령: 28개월

2) 놀이시간: 15

3) 아이 만족도: ★★

4) 엄마 만족도: ★★

5)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170P '박스 퍼즐 장난감 놀이' 참고

 

 

 

 

 

 

 

 

 

준비물


 

 

1. 빈 박스  2. 가위

 

준비물이 정말 간단하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아이 물건을 살 때 나오는 박스 정도는 있을 것이다(사실 넘치고 넘친다.). 그중 아무거나 하나 쓰면 된다.

 

 

 

 

 

 

 

 

 

 준비과정


 

 

1-2. 박스를 정사각형으로 잘라준다. 정확하게 자를 필요는 없지만 나는 대충 크기를 맞추기 위해 자를 사용했다.

3. 정사각형으로 자른 박스 네 면에 홈을 내준다. 홈은 살짝 삼각형 모양으로 내준다. 이때 홈은 너무 크게 내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홈을 좀 크게 냈는데, 그러다 보니 박스를 끼우면 잘 빠져버렸다.

4. 책상 위에 준비해둔다. 나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후 바로 할 수 있도록 깨끗이 치운 책상 위에 박스 퍼즐을 올려뒀다.

 

 

 

 

 

 

 

 

 

 

놀이 과정


 

 

 

위에도 밝혔다시피 아이가 기분이 안 좋았는지 처음에는 박스 퍼즐을 보며 무섭다며 싫어했다. 그래서 한동안 자연스럽게 아이 눈에 띌 수 있도록 주변에 깔아뒀다. 그러다 친정에 갔을 때 드디어 박스퍼즐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몇 번 관심을 보이며 만지작거리고 놀더니,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홈 사이에 퍼즐을 끼우며 놀기 시작한 것이다.

 

소울 메이트 외할아버지를 앞에 앉으라고 하더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열심히 박스를 연결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며 논다. 내가 홈을 좀 크게 만들어 퍼즐이 잘 빠지니까 할아버지한테 도와달라고도 했다가 역으로 본인이 할아버지한테 도와준다고도 한다.

 

 

 

 

 

 

 

 

 

 

 

 

퍼즐 조각으로 부채질을 하며 할아버지를 시원하게도 해준다.

 

 

 

 

 

 

 

 

 

 

 

 

 

 

외할아버지 없이 혼자 앉아 한참을 가지고 놀았다.

 

 

 

 

 

 

 

 

 

 

 

 

 

나중에는 센서리 스틱에도 흥미를 보이길래 내가 찍찍이 스티커 면이 다른 것끼리 붙여야 한다며 손으로 감촉을 알려주며 붙이는 법을 알려줬다. 그래도 사실 이해를 잘 못 했다. 하지만 혼자 앉아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허접스럽게 이더니 청소기를 만들었다며 "윙~"하며 청소를 하고 다니는 것이다. 정말 귀여웠다. 센서리 스틱은 다음에 다시 한번 시도해보고 포스팅을 남기도록 하겠다.

 

 

 

 

 

 

 

 

 

 

 

놀이와 함께 하면 좋은 책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에서 추천하는 책은 '조각조각 무엇을 만들까?'라는 책인데, 나는 아람의 '알록달록 나뭇잎으로'라는 책돌잡이 수학의 '모두 모두 모이면'이라는 책을 놀이와 연계시켜서 보여줬다.

 

'알록달록 나뭇잎으로'라는 책은 아기가 나뭇잎으로 기차도 만들어보고, 이불도 만들어보는 내용의 책이다. '모두 모두 모이면'이라는 책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 하트 모양의 찍찍이 스티커를 책에 붙였다가 뗐다 할 수 있다. 

 

어떤 사물 일부분에 도형 조각을 붙여보기도 하고, 같은 모양도 찾아보며 도형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들을 보여주며 박스 퍼즐로도 물고기나 기차를 만들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그리고 다음에 함께 만들어보자고 하니 좋아했다.

 

'박스 퍼즐 장난감 놀이'는 준비 과정이 간단하고 집이 더러워질 염려도 없어 엄마의 노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엄마표 놀이인 것 같다. 또 아이의 놀잇감이 필요한데 준비물은 마땅찮을 때 뚝딱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장난감 없이 친척 집에 갔을 때 등 장난감 없이 외출했을 때 아이가 너무 심심해하면 큰 준비물 없이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꼭 정사각형이 아니라 크기나 모양을 다양하게 해서 박스 퍼즐을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블록이나 퍼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퍼즐 장난감 놀이' 한 번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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