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표 놀이

[엄마표 놀이]준비가 초 간단한 '접시 퍼즐 놀이'로 28개월 아기에게 논리적 사고력과 추리력 키워주기!(feat. 면봉 바느질 놀이)

by v엄마곰v 2020. 9. 18.

지난주 친정아버지 생신 때 케이크 포장에서 나온 리본 끈이 있었다. 우리 딸이 그 리본을 보자마자 신나하며 가져가길래 가지고 놀라고 뒀다. 그런데 가만 보니 돼지 저금통 구멍에 그 리본을 집어넣는 것이었다. 돼지 저금통뿐만 아니라 돼지 저금통처럼 홈이나 구멍이 나 있는 곳마다 리본을 들이밀었다.

 

그 모습을 보니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책에서 본 '면봉 바느질 놀이'가 떠올랐고, 이번 엄마표 놀이로 '면봉 바느질 놀이'를 하기로 했다. 요새 엄마표 놀이를 하다 보니 평소에 아이 의 행동을 더 유심히 관찰하게 되고 그에 맞는 놀이 가 뭐가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친정에 쓰다 남은 일회용 접시가 잔뜩 있길래 들고 와서 면봉 바느질 놀잇감을 만들었다. 아이가 리본을 돼지 저금통에 넣으며 재밌어 했기 때문에 '면봉 바느질 놀이'에도 흥미와 관심을 보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처음에는 이게 뭐냐며 관심을 보이더니 어려운지 안 하는 것이었다. 구멍을 크게 뚫어줬지만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언젠가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면봉 바느질 놀잇감을 아이 주변에 자주 노출 중이다.

 

면봉 바느질 놀이에 아이가 관심을 보이지 않아 다른 놀이를 시도하기로 했다. 친정에서 구해온 일회용 접시가 잔뜩 있어서 일회용 접시로 할 수 있는 엄마표 놀이 가 뭐가 있을가 찾아보니 '접시 퍼즐 놀이'가 있었다. 오늘은 준비물도 준비과정도 초 간단한 '접시 퍼즐 놀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기본 정보


1) 아이 월령: 28개월

2) 놀이 시간: 10분

3) 아이 만족도: ★★

4) 엄마 만족도: ★★

5)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197P '접시 퍼즐 놀이' 참고

 

 

 

 

 

 

준비물


 

1. 종이 접시  2. 매직펜  3. 가위

 

준비물이 아주 간단하다. 종이 접시를 준비해도 되지만 없다면 일회용 접시를 준비해도 된다. 나는 일회용 접시를 준비했다. 일회용 접시가 종이 접시인 줄 알았는데 재질이 살짝 달랐다. 접시는 바닥 면에 무늬가 없는 평평한 것이 좋다. 사진을 보면 내가 준비한 일회용 접시는 격자무늬가 있는데, 그림 그리기가 불편했다. 그리고 나는 집에 매직펜이 없어서 네임펜을 준비했는데, 그려지기만 한다면 집에 있는 펜 아무거나 사용해도 무방하다.

 

 

 

 

 

 

 

 

준비 과정


 

1. 그림을 그린다. 이때 아이가 좋아하거나 요새 흥미를 보이는 사물을 그려주면 좋다.

2. 가위로 조각을 낸다. 아이가 어리면 너무 많은 조각을 내면 어려워 할 수 있으므로 여러 조각의 퍼즐보다 두 조각 정도의 퍼즐이 좋다고 한다.

 

 

 

 

 

 

 

 

 

놀이 과정


 

 

 

 

 

처음에는 접시 퍼즐을 사과와 포도(총 4조각)만 준비했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의 성향을 봤을 때 접시 퍼즐에 별로 흥미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솔직히 기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오자마자 책상 위에 있는 접시 퍼즐을 보더니 엄청나게 좋아하며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종이 퍼즐 조각이 합체된 완성된 접시를 보여준 후 동그라미 모양이라고 알려줬다.

 

그리고 접시에 그려진 그림도 보여주며 포도와 사과가 그려져 있다고 얘기해줬다. 그런 후 종이 퍼즐 조각을 섞어 아이에게 아까 봤던 대로 똑같은 사물끼리 맞춰 원의 모양을 만들어보라고 했다. 그런데 종이 퍼즐 조각이 4조각 밖에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쉽게 맞추고는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내가 우리 아이의 수준을 너무 낮게 봤나 보다. 하하.

 

다음날 종이 접시 퍼즐을 2세트 더 준비하고, 몇 개는 조각을 2개에서 더 늘렸다. 아이에게 조각이 합체된 모습을 보여준 후 섞은 뒤 해보라고 하니 집중해서 맞춰 본다. 접시에 그려져 있는 것이 뭔지 물어보니 엄마의 발 그림을 아이가 다행히 알아봐 준다. 하하. 접시에 그려진 사물이 몇 개인지 세 보기도 하고, 먹는 시늉도 하며 놀았다. 물론 그렇게 오래 가지고 놀지는 못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는 확실히 소근육 활동보다는 대근육 활동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놀이를 반복해서 하다보면 집중 시간도 길어지고 소근육 활동에도 익숙해질 거라 생각한다.

 

 

 

 

 

 

 

 

놀이와 함께 하면 좋은 책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에서 제시된 책은 '한 조각 두 조각 세 조각'책이다. 하지만 이 책 역시 우리 집에 없어서 집에 있는 책 중에 놀이와 연계시킬 수 있는 책으로 골라봤다. 아무래도 퍼즐 놀이이니만큼 퍼즐이나 조각과 관련된 책이 있으면 좋겠지만 딱 맞아떨어지는 책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퍼즐 놀이를 통해 길러 주고자 하는 논리적 사고력과 추리력에 초점을 맞춰 책을 골라봤다.

 

내가 놀이와 연계시켜 보여준 책은 아람 베베톡 의 '같이 가 같이'라는 책이다. 동물이 다른 동물에게 같이 가자며 뒤를 쫒는 그림이 나오는데, 앞에 가는 동물의 모습은 반만 나온다. 반만 나오는 그림을 보며 어떤 동물인지 아이와 추론을 해보며 책을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익숙한 동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도 굉장히 재미있어하고 좋아한다.

 

이번에 엄마표 놀이를 하며 느낀 점은 엄마표 놀이를 만들 때 아이의 수준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엄마표 놀이를 준비할 때 항상 고려하는 부분이 아이의 수준에 너무 어렵지 않게 놀이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아이에게 놀이가 너무 쉬워도 금방 흥미를 잃어버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아이가 하기에 살짝 어려운 정도로 놀이를 구상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혹은 놀이를 시도해보고 아이가 너무 쉬워한다면 다음에 할 때는 수준을 조금씩 높여서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접시 퍼즐 놀이는 준비물부터 준비 과정이 간단해 워킹맘 워킹파파도 부담 없이 해줄 수 있는 엄마표 놀이인 것 같다. 그림 그리고 조각을 만드는데 10분도 안 걸린 것 같다. 평소에 퍼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접시 퍼즐 놀이' 추천한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나의 글

 

1. '불 끄는 소방관 놀이'로 놀이와 목욕 두 마리 토끼 잡기(+놀이영상)

2. '끼었다 뺐다 분자 구조 놀이'로 소근육 발달시키기

3. '손에 묻지 않는 물감놀이'로 시각 활동 자극하기

4. 준비과정이 간단한 '달걀 주사위 망치 놀이'로 숫자 놀이와 함께 스트레스 날리기(+영상)

5. '박스 퍼즐 장난감 놀이'로 창의력 키우기(feat 대포 발사 놀이, 센서리 스틱 놀이)

 

 

 

공감과 댓글은 포스팅에 힘이 됩니다!

♥육아소통 매우 환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