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표 놀이

[엄마표 놀이]28개월 아기 '끼었다 뺐다 분자 구조 놀이'로 소근육 발달시키기

by v엄마곰v 2020. 9. 9.

엄마표 놀이 인 '불 끄는 소방관놀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엄마표 놀이에 약간 자신감이 붙었다.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책에서 준비물이 몇 개 없고, 준비과정이 간단한 놀이를 찾아보니 '끼었다 뺐다 분자 구조 놀이'가 있었다. 더군다나 우리 아기는 활동적인 놀이를 좋아하고 일 분 일 초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끼었다 뺐다 분자 구조 놀이'는 아이의 집중력도 기르고 소근육도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 같아서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책을 참고하되 집게를 사용하는 놀이를 가미해서 해 보았다.

 

 

기본정보


1) 아기월령: 28개월

2) 놀이시간: 20분

3) 아이 만족도: ★★

4) 엄마 만족도: ★★★

5)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161P '끼었다 뺐다 분자 구조 놀이' 참고

 

 

 

 

 

 

준비물


 

1. 이쑤시개  2. 스티로폼 볼  3. 종이컵  4. 집게

 

책에서는 제시한 준비물은 이쑤시개와 스티로폼이다. 이 두 가지만 있어도 충분히 끼었다 뺐다 분자구조 놀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추가로 종이컵과 집게도 준비하였다. 그리고 스티로폼 볼도 크기가 똑같아도 상관이 없는데, 나는 소, 중, 대 세 가지 다른 크기를 준비했다. 스티로폼 볼은 좀 큰 문방구에 가면 판다. 나는 알파문구에서 구매했다. '분자 구조 놀이'는 따로 준비과정이 필요 없이 준비물만 있으면 바로 놀이할 수 있다.

 

 

 

 

 

 

 

놀이 활동


 

처음에 스티로폼 볼에 이쑤시개를 끼우는 모습을 보여주니 호기심을 발동해서 해보겠다고 난리였다. 그러더니 스스로 잡고 끼워본다. 이쑤시개에 뾰족한 부분으로 스티로폼 볼에 찔러야 잘 찔리는데, 이 사실을 잘 몰라서 몇 번 알려줬다. 이쑤시개에 뾰족한 부분이 있어 아이가 다칠 수도 있으므로 아이에게 미리 주의를 시키고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도록 한다.

 

 

 

 

 

 

 

 

 

 

 

흰색의 스티로폼 볼에 이쑤시개를 끼우더니 아이스크림이라며 먹는 시늉도 하고, 먹으라고 주기도 했다. 또 흰 색깔의 스티로폼 볼을 보니 눈사람이 떠오르는지 눈사람이라고 좋아한다. 아이의 말을 듣고 보니 진짜 그랬다. 생각도 못 했던 발상이었는데, 아이에게서 배우네.

 

우리 아이는 생각보다 스티로폼 볼에 이쑤시개를 끼우고 연결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그래서 내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스티로폼 볼 두 개를 연결해서 바퀴처럼 데굴데굴 굴려주니 재미있어했다. 하지만 스티로폼 볼에 이쑤시개 끼우는 것이 힘들었는지 생각만큼 오래 가지고 놀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 날 아쉬운 마음에 다른 방식으로 놀이를 시도해봤다. 요리할 때 쓰는 집게를 가지고 와서 스티로폼 볼을 잡고 종이컵에 옮기는 것을 보여주니 또 한 번 해보겠다고 난리다. 아이가 몇 번 해 본 후, 스티로폼 볼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며 크기가 같은 것끼리 같은 종이컵에 넣어보자고 했다.

 

하지만 아이는 스티로폼 볼의 크기 따위엔 관심이 없었다. 평소에 '크다',  '작다',  '많다',  '적다' 개념에 대해 아이가 얘기할 때가 많아서 관심이 있을 줄 알았는데, 놀이할 때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집게를 잘 사용해서 스티로폼 볼을 옮길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저런 식으로 손으로 스티로폼 볼을 집게에 끼워서 옮기기도 했다.

 

 

 

 

 

 

 

 

 

 

 

집게의 탄성이 신기한지 집게를 눌렀다가 놓았다 해보기도 하며 놀았다. 놀이하는 동안 최대한 개입하지 않고 아이가 마음껏 자유롭게 도구와 놀잇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켜보았다.

 

 

 

 

 

 

 

 

놀이와 함께 하면 좋은 책


아이를 크게 키우는 놀이 육아」 에서 추천하는 책은 '빵이 빵 터질까?'라는 책이다. 하지만 저번과 마찬가지로 우리 집에 없는 책이다. 하유 아버지는 '빵이 빵 터질까?'라는 책과 놀이를 연계시켜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구조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집에는 분자구조와 관련된 책이 없었다. 따라서 나는 놀이할 때 스티로폼 볼 크기에 따라 분류한 것에 초점을 맞춰 책을 골랐다.

 

 

도레미 곰 전집 에 포함된 「내가 제일 커!」라는 책과 돌잡이 수학 의 「크다. 커! 작다. 작아! 」라는 책이다. 「내가 제일 커!」는 숲속에 사는 곰이 자기가 제일 크다고 우쭐해 했는데, 알고 보니 본인보다 큰 곰들이 한 마리씩 나타난다. 그러면서 결국 시무룩해진다.

 

그런데 자기보다 작은 곰들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고, 크기카 크든 작든 중요한 게 아니라 모두 친구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끝난다. 「크다. 커! 작다. 작아!」 는 과일 혹은 야채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 되어있는 책이다.

 

아이에게 「크다. 커! 작다. 작아!」 책을 보여주며 어떤 것이 큰지 작은지 물어보고 먹는 시늉도 해보면서 놀았다. 아까 가지고 놀았던 스티로폼 볼도 크기가 다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며 어떤 것이 작고 큰지도 물어보았다. 「내가 제일 커!」 책을 보며 크기는 상대적이라는 개념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아직은 나의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곰들의 크기를 통해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리고 곰돌이가 크기 때문에 우쭐해 하기도 하고 시무룩해 하기도 하는데,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얘기해주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얘기해줬다.

 

 

함께보면 도움이 되는 나의 글

 

1. 뮤지컬 동화 도레미곰 구입 2년 후기

2. 두 돌 즈음 산 돌잡이 수학 후기!

 

공감 및 댓글은 포스팅에 힘이 됩니다!

육아 소통 매우 환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