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 출산, 육아 정보

[임산부 커피]일일 일커피하던 임산부의 오르조 보리 커피와 그라노떼 후기

by v엄마곰v 2020. 9. 10.

지난번 <임산부 커피: 이디야 디카페인 메뉴 로 걱정 없이 커피 마시기> 포스팅에 이어 임산부 커피와 관련된 두 번째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일일 일 커피 하는 커피 중독자다. 임신기간에 술은 참아도 커피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 커피', '디카페인 커피', '임산부 카페인' 등과 관련된 기사나 블로그를 많이 찾아봤었다.

 

임산부라 하더라도 카페인을 하루 최대 300m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은 괜찮다고 했다. 그리하여 나는 임신 중에도 일일 일 커피를 유지했다. 단, 임신 극초기에는 아기의 주요신체 기관들이 형성되기 떄문에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서 3개월간은 커피를 끊었었다.

 

 

 

 

 

 

 

 

 

 

대신 오르조 커피와 그라노떼 같은 음료를 즐겨 마셨다. 오르조 커피와 그라노떼는 카페인이 단 1도 포함되지 않은 곡물로 만든 차다. 하지만 맛은 커피와 비슷하므로 임산부들이 커피대용으로 마시는 차로 유명하다. 성분과 재료는 커피와 전혀 관련이 없지만 맛과 향이 커피와 가까워 '임산부 커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임산부 커피'라는 별명이 붙어도 좋을 정도로 맛과 향이 커피와 가까운지, 맛은 만족스러운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난 이미 약 3달 전에 출산을 했지만 나처럼 커피 중독자인 임산부들을 위해 오르조 커피와 그라노떼 솔직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오르조 커피는 이탈리아 브랜드로 주성분이 보리이다. 100% 이탈리아산 보리를 원두커피와 같은 공정으로 저온에서 장시간 로스팅한 후 특별한 공법으로 분쇄를 하여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커피와 비슷한 공정을 거친 매우 진한 보리차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커피가 아니므로 당연히 카페인이 1도 들지 않았고, 연하게 타면 보리차 식수대용으로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일명 '보리 커피'라고 한다.

 

그라노떼도 오르조와 마찬가지로 곡물로 만든 차인데, 보리, 호밀, 치커리, 보리맥아가 주원료이다. 이 재료들을 커피 원두 제조 공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건조 및 로스팅, 분쇄해서 커피와 비슷한 맛과 향을 가진다고 한다.

 

임신 초기에 처음에는 오르조 커피만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고 그라노떼는 오르조가 있으므로 따로 사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내가 다니던 산부인과 일 층 커피숍에서 그라노떼를 팔길래 한 번 사 먹어 봤다. 그런데 너무 맛있는 것이었다. (주부가 된 이후로는 사서 먹는 게 제일 맛있긴 하다. ^^;) 병원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할 때 유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를 할 수 없었는데, 그라노떼 때문에 그 커피숍 단골이 되고 말았다.

 

 

 

 

 

 

 

 

 

 

요새도 집에서 그라노떼와 오르조 보리 커피를 종종 마신다. 물만 넣어 아메리카노처럼 마실 수도 있고, 우유를 섞어서 라떼처럼 마실 수도 있다. 따뜻하게 마셔도 되고, 얼음을 넣고 시원하게 마셔도 된다. 나는 라떼를 좋아하기 떄문에 주로 우유를 넣어서 오르조 라떼나 그라노떼 라떼를 만들어서 먹는다. 

 

그라노떼는 스틱 하나에 2g이고, 오르조는 스틱 하나에 3.5g인데, 각 스틱 하나씩 넣어서 라떼를 만들어봤다. 분말은 찬물에도 잘 녹는다는데, 나는 따뜻한 물에 먼저 녹여준 후 우유를 넣는다. 분말은 둘 다 고운 입자인데, 그라노떼보다 오르조가 살짝 잘 안 녹는 것 같다. 크레마도 생긴다. 사진에서 봐도 알겠지만 그라노떼보다 오르조가 크레마가 더 많이 생긴다. 둘 다 같은 양의 물과 우유를 넣었더니 오르조가 좀 더 진하다.

 

맛은 둘 다 너무너무 맛있다. 둘 다 고소한데, 오르조 보리 커피보다 그라노떼가 살짝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나는 커피의 산미보다 고소함을 좋아한다. 그래서 산미가 강한 커피보다는 고소한 커피를 좋아한다. 그리고 커피 믹스에서는 커피 특유의 고소함을 느낄 수 없으므로 잘 안 마시는 편이다.

 

오르조와 그라노떼는 커피가 아니므로 커피의 맛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커피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고소함이 오르조 커피와 그라노떼에도 살아 있었다. 그 부분 때문에 오르조와 그라노떼를 임산부 커피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커피숍에 갔을 때 가끔 사약처럼 진하기만 하고 고소함이 없는 커피가 나올 때도 있다. 그런 커피에 비하면 오르조나 그라노떼가 훨씬 맛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르조 보리 커피와 그라노떼 둘 다 입맛에 맞고, 매우 만족하기 때문에 임산부 커피로 적극 추천한다.

 

오르조와 그라노떼 가격은 20포 기준으로 하면 둘 다 8000원 이내에서 살 수 있는데, 크게 비싸지 않아 가격 부담도 없다. 단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많이 실망할 수도 있다. 곡물로 만든 차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산미와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오르조와 그라노떼는 따뜻하게 해서 먹는 게 차게 해서 먹는 것 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오르조 커피와 그라노떼 모두 곡물로 만든 차이기 때문에 커피와 똑같은 맛과 향을 기대할 순 없다. 하지만 카페인 걱정 없이 커피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임산부나 모유 수유하는 엄마들에게 최적인 것 같다. 또한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못 마시는 분들에게도 딱맞다. 카페인 스트레스 없이, 그리고 커피가 아닌, 그러면서도 커피의 고소함을 느끼고 싶다면 오르조  보리 커피와 그라노떼 추천한다.

 

여기까지가 나의 임신 초기 90일동안 커피 대신 임산부 커피라 불리는 오르조 커피와 그라노떼를 마셨던 후기이다. 임신 초기 90일이 지난 후 나의 일일 일 커피 했던 내용이 궁금하다면 <임산부 커피: 이디야 디카페인 메뉴로 걱정 없이 커피 마시기>를 읽어보길 바란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나의 글

 

1. 일일 일 커피 하던 임산부의 '파스쿠찌 오르조' 논커피 후기!

2. 이디야 디카페인 메뉴로 걱정없이 커피 마시기(디카페인 콜드브루 메뉴와 가격 및 카페인 함량)

 

공감 및 댓글은 포스팅에 힘이 됩니다!

육아 소통 매우 환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