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 딸이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지 약 5개월 정도 됐고,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여러 권의 영어 원서 그림책을 구매하게 됐다. 우리 아이는 이제 막 네 살이 되었고, 나는 아이가 영어를 잘하기 보다는 영어에 거리감을 갖지 않고 친숙해지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때문에 많은 영어원서 그림책을 사기보다는 아이가 잘 보는 책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들려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영어 원서 그림책이 많은 편은 아니다. 네 살이 영어 그림책 열 권만 소화해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소박한 엄마이기 때문에ㅋㅋㅋ
쨌든, 오늘은 우리 아이가 엄마표 영어를 막 시작할 단계에 구매했던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뒤쪽에 우리 아이의 영상도 살짝 공개하겠다.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는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영어 원서 그림책인데, 우리 아이는 질리지도 않는지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책과 음원을 좋아한다!
에릭 칼 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는 워낙에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다양한 버전의 책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는 가장 기본적인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보드북을 구매했다.
노부영 버전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도 엄빠들이 많이 구매하는 걸로 아는데, 나는 친구가 물려준 노부영 cd가 있어 그냥 보드북으로 구매했다. 세이펜 오디오렉 작업이라는 엄가다의 수고로움은 있었지만.... 그 정도야 감수할만하다^^
아무래도 우리는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음원이 있는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노래나 챈트 같은 음원을 통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노부영 매우 매우 좋은 것 같다.
일단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내용을 살짝 보자.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I see a red bird looking at me.
Red Bird, Red Bird, What do you see?
I see a yellow duck looking at me.
White dog, White dog, What do you see?
I see a black sheep looking at me.
Goldfish, Goldfish, What do you see?
I see a teacher looking at me.
Teacher, Teacher, What do you see?
I see a children looking at me.
Children, Children, What do you see?
We see a brown bear,
a red bird,
a yellow duck,
a blue hourse,
a green frog,
a purple cat,
a white dog,
a black sheep,
a goldfish,
and a teacher looking at us.
That's what we see.
딱 봐도 알겠지만 그림이 단순하고 문장이 한두 줄로 매우 쉬운 수준이다. 물론 우리 수준에 쉬운 거지 아이들한테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이 단순하고 그림이 직관적이기 때문에 영어를 모르는 아이도 어렵지 않게 책을 볼 수 있다. 처음부터 문장을 강조하기보다는 그림 속의 동물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삽화의 그림과 색감도 예쁘다. 솔직히 에릭 칼의 그림을 처음에는 특별히 예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계속 보니 뭔가 유아틱 하면서도 친근하면서도 포근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ㅋㅋㅋ 감히 ㅋㅋㅋ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는 같은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문장 구조를 익히기 좋고, 영어 문장을 쉽게 익힐 수 있다. 같은 패턴, 같은 문장이 반복되니 아이가 지겹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패턴은 반복되지만 동물의 이름과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겹지 않을뿐더러 안정적으로 동물의 이름과 색깔을 익힐 수 있다.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를 통해 동물의 이름과 색깔 및 "What do you see?"라는 표현을 익힐 수 있다.
다른 영어 원서 동화책을 읽어주다 보면 "What do you see?"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 표현은 평소에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표현이다. 나 또한 이 표현을 익혀서 아이와 산책하거나 드라이브할 때 자주 사용한다.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를 통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의 이름을 익힐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아이들의 취향저격 책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를 엄마표 영어 시작할 때 보여준 이유도 우리 아이가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는데, 나의 예상대로 우리 아이는 취향저격당했다.
나는 세이펜 오디오렉 스티커 작업을 통해 노부영 송, 챈트, 스토리 음원을 책에 입혔다.
할 때는 귀찮았는데, 막상 하고 나니 뿌듯하다!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노부영 음원인데, 음원이 정말 좋다! 입에 착착 붙는다ㅋㅋㅋ 동물 효과음도 깨알같다. 오디오로 시도 때도 없이 틀어 놓으니 신랑이 밤에 자다가 계속 생각난다고^^;;
우리 아이는 이 음원을 정말 좋아해서 잘 때는 앤서니 브라운의 "How do you feel?" 아니면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만을 고집한다.
책만으로도 좋지만 음원과 함께라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되는 듯! 우리 아이는 음원 덕분에 더 쉽고 재미있게 책 속의 표현들을 흡수한 것 같다. 투머취 토커에 노래 및 율동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서 더 음원이 효과가 좋았을지도 모른다.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노부영 노래 버전 음원을 들으며 책을 보는 아이. 내가 음원을 들을 때 그림을 짚어가며 책을 보여줬더니 아이도 가끔씩 저렇게 그림을 짚어가며 음원을 듣고, 따라 부른다. 책 때리는 거 아님....주의 ㅋㅋㅋㅋ 우리 아이는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 들을 영어로 인지하고 있으며 발화도 한다.
이번에는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노부영 챈트 버전을 들으며 책을 본다. 원래 노래 버전을 많이 들려줘서 챈트는 잘 안 듣는 편인데, 챈트도 언제 익혔는지 따라 부른다. 중독성 있다ㅋㅋ
잉글리시 에그의 <Colors> +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조합 효과로 우리 아이는 영어로 색깔 인지 및 발화가 가능하다. 영어로 원하는 색의 와플 블록을 가져오라고 하면 가져오고, 영어로 무슨 색깔이냐고 물어보면 대답하는 정도이다. 물론 수준이 높진 않지만 난 매우 뿌듯하다ㅋㅋㅋ기대치가 낮은 이 엄마는 이 정도면 만족이다!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도 워낙 유명한 그림책이라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정말 다양한 영상들이 있다. 나도 엄마표 영어 초기 아이의 영어 거부가 심할 때 유튜브의 영상을 잠깐 빌리기도 했다. 조금만 써치 해보면 유튜브뿐만 아니라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 자료들이 있으니 재미있게 읽고, 놀 수 있다.
엄마표 영어 초기에 구매했다가 실패하고 킵중인 에릭 칼의 원서이다. 에릭 칼 원서를 엄마표 영어로 많이 시작하길래 이것저것 막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수준이 높다.
이 책들 역시 글밥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에 비해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The very hungry caterpillar>와 <Today is monday>에는 요일이 나오기 때문에 요일 개념이 있는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들은 영어 시작 단계보다는 영어에 좀 익숙해진 뒤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를 포스팅했는데, 엄마표 영어를 하는 엄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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