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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정보

[아기 유산균]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 구입 복용 한 달 후기

by v엄마곰v 2020. 8. 24.

육아 를 하다 보면 우스갯소리로 아기가 가장 예뻐 보일 때가 잠잘 때라고 한다. 나에게 그다음으로 아기가 예뻐 보일 때를 꼽으라면 황금 똥을 쌀 때를 꼽고 싶다. 황금 똥은 둘째 치고라도 아기의 변비만이라도 막고 싶은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특히 신생아들은 먹는 것이 분유 혹은 모유밖에 없는 데다 똥꼬에 힘주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변비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아기가 배에 힘을 잔뜩 준 채 똥을 못 싸서 얼굴이 시뻘게져서 울어 재끼면 부모의 맘은 한없이 타들어 간다.

친구들과 육아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아기가 일주일 동안 응가를 못 싸서 결국 손으로 응가를 파냈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다. 결혼 전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엄마가 된 후부터는 아가의 응가 스케쥴 확인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나의 배변권은 포기해도 아가의 응가만큼은 지켜주고 싶은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이만큼 아기에게 있어 응가를 싸는 건 아주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엄마들은 아기들의 변비 탈출과 황금 똥을 위해 분유(모유)나 유산균에 신경을 많이 쓴다. 병원이나 사람에 따라서 아기의 유산균 섭취를 권장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유산균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건 부모의 선택인 것 같다.

난 첫째 때는 유산균을 사놓고는 깜빡해서 못 먹이는 경우가 많았고, 분유 자체에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어 못 먹이고 건너뛰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아 했었다. 참고로 첫째 둘째 둘 다 완분 아가들이다. 둘째는 첫째 때와는 다르게 유산균이 포함되지 않은 분유를 먹이고 있다. 그리고 첫째가 자주 아픈 것이 신생아 때부터 유산균을 안 챙겨 먹여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이건 그냥 내 생각) 둘째는 신생아 때부터 유산균을 잘 챙겨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둘째는 생후 약 한 달 후부터 유산균을 꼬박꼬박 챙겨 먹이고 있다. (물론 까먹고 하루 정도 건너뛸 때도 있다.)

 


지금 둘째는 80일 정도 됐고, 조리원에 있을 때 아기들 분유에 유산균을 넣어서 먹인다고 했었다. 조리원 퇴소 후 집에 와선 일부러 안 먹이다가 생후 한 달 정도 됐을 때부터 먹이기 시작했다. 집에 온 후에 첫 유산균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 이다.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은 보장균 수 10억개로 워낙에 유명한 브랜드인데, 맘까페 보다 보니 핫딜이 떴길래 두 통을 냉큼 주문했다.

유산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분유에 타서 먹이면 효과가 떨어질 것 같아 단독으로 먹일 수 있는 드롭형을 주문했다고 생각했는데, 주문을 잘 못 했다.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은 캡슐과 드롭 두 종류가 있는데, 핫딜에 눈이 멀어 캡슐로 주문해버린 것이다. 배송받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돼서 그냥 이번엔 캡슐형을 먹이기로 했다. 상품설명을 찾아보니 따뜻한 분유(섭씨 50도)와 혼합하여도 생균이 살아있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이기로 했다. 그리고 실온에서 7일 정도 보관해도 균수에 변화가 없다니 외출이나 여행 시에도 좋을 것 같다.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 택배는 이틀 만에 도착했고, 아이스팩에 꼼꼼하게 포장이 된 냉장 배송으로 와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보통 유산균이 실온에 며질 노출 된다고 해서 생균이 죽는 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냉장 배송 되면 좀 더 안심된다. 그런 점에서 택배를 받자마자 일단 기분이 좋았다.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 캡슐은 낱개로 개별포장 돼 있어 위생적이다. 하루에 1회 1캡슐씩 분유에 타서 먹이는데, 지금 한 통(30캡슐짜리)은 다 먹고 이제 몇 개 안 남았다.


 

 

 

아직 아기가 80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이 분유밖에 없어서 분유에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 캡슐 가루를 타서 먹인다. 이때 캡슐 안에 가루가 남지 않도록 탈탈 털어서 넣어야 한다. 원래는 물 넣고, 분유 넣고, 유산균을 넣은 뒤 한꺼번에 섞는데, 오늘은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 캡슐이 얼마나 잘 녹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물에 유산균부터 넣고 섞어봤다.

 


밑에 사진은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 캡슐만 타서 섞은 후 찍은 사진이다. 넣기 전보다 분유 물이 뿌예졌다.

 

난 물 온도 45도에 분유를 탄다. 물 온도가 높지 않아 잘 안 녹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덩어리지거나 뭉치는 건 없다. 근데 자세히 보면 아주 미세한 흰 가루가 살짝 떠다니긴 하는데 이 정도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을 첫 시식 할 때 혹시라도 아기가 잘 안 먹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분유를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유산균에 특별한 맛이 나지도 않겠지만, 맛이 난다고 하더라도 분유보다 유산균의 양이 소량이라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아기가 미세한 맛의 차이를 눈치챌 만큼 섬세하지도 못할 것이다.

처음에는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을 먹이자마자 한 시간 이내로 아기가 똥을 쌀 때가 많았다. 그러다 아기가 드시모네 균에 적응이 됐는지 요즘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일일일똥은 싼다. 종종 일일이똥 할 때도 있다. 똥은 원래부터 황금 똥이였는데, 아주 가끔 시큼한 냄새가 날 때가 있었다.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을 먹이면 좀 개선되지 않을까 했는데 여전히 종종 똥에서 시큼한 냄새가 날 때가 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

확실히 똥은 예전보다 훨씬 편하게 싼다. 예전에는 똥 쌀 때 얼굴이 시뻘게져서 배에 힘을 주고 울거나 티 나게 배에 힘주고 소리를 내면서 쌌었다. 근데 요새는 소리소문없이 똥을 싸서 기저귀 갈려고 봤다가 놀랄 때가 많다. 이렇게 변비 없이 편하게 똥을 싸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다.

아! 유산균은 웬만해서 아침이나 오후에 먹이길 추천한다. 우리 아기는 저녁이나 밤에 먹이면 꼭 잘 때쯤 똥을 싸는데, 똥을 싸고 나면 또 배고프다고 울고 수유를 또 해야 하니 취침 시간이 늦어진다. 그리고 유산균은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게 좋다고 한다. 따라서 핫딜 뜨는 유산균 중에서 보장균수, 냉장배송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괜찮은 제품으로 바꿔가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바꿔가며 유산균을 사다 보면 아기한테 맞는 유산균 리스트가 만들어질 것이다. 유산균 리스트 중에 핫딜이 뜨는 게 있으면 돌아가면서 사면 좋을 듯하다.

난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이 우리 아가랑 잘 맞는것 같아 일단 리스트 넘버원에 올렸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엄마도 아기한테 잘 맞는 유산균을 만나길 바라며 드시모네 베이비 유산균 캡슐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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