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 출산, 육아 정보

[아기분유]아이엠마더에서 힙분유로 갈아타기 및 힙분유 타는 법(이마트 힙분유/분유 타는법/+동영상)

by v엄마곰v 2020. 8. 24.

엄마라면 모두 완모의 꿈을 한 번씩은 꿨을 것이다. 난 첫째 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완모를 성공하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유가 턱없이 부족했다. 게다가 완모를 하려면 세 시간마다 유축을 해서 모유량을 늘려야 하는데 원래부터 잠이 많은 나에겐 너무 무리였다.

 

유축을 안 하다 보니 모유가 점점 더 말라갔다. 그리고 모유 수유 하려면 엄마의 영양섭취가 중요한데 난 친정도 멀고 골고루 잘 챙겨 먹을 자신이 없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모유수유를 포기하게 됐고 대신 좋은 분유를 먹이면 된다는 자기 위로를 하며 첫째 때 완분으로 넘어갔었다.

둘째 때는 첫째 때보다 모유가 많이 돌긴 했다. 근데 위와 같은 이유로 둘째는 초유만 먹인 후부터 완분을 하기로 처음부터 결정했다. 첫째 때는 퓨어락을 먹였었는데, 퓨어락 분유는 유산균 성분이 포함돼 있기도 하고 황금 똥을 볼 수 있는 분유라 만족하고 먹였었다.

 

그런데 검색 후 이런저런 이유로 둘째 때는 힙분유를 먹이기로 했다. 힙 콤비오틱 유기농 분유 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분유라 더 믿음이 갔다. 지금 둘째는 생후 약 80일 정도 됐고, 생후 4주 정도부터 힙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힙분유는 우리나라 분유는 아니고, 해외 분유이다. 직구로 구입할 수도 있고 힙코리아에서 수입하여 마트에서 파는 것을 구매할 수도 있다. 공식 수입해서 파는 힙분유는 흔히 이마트 힙분유라고 불린다. 같은 힙분유 라고 하더라도 직구 분유랑 이마트 힙분유랑 성분도 약간 다르다고 하니 잘 따져보길 바란다.

 

이마트 힙분유는 무전분 분유이다. 전분이 포함돼 있으면 아기 가 포만감은 잘 느낄 수 있으나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고 한다. 난 일단 무전분 분유를 먹이고 싶어서 무전분 분유 중에서 고르던 중이었다.

직구 힙분유를 먹일 것인가 이마트 힙분유를 먹일 것인가 고민을 했었다. 직구 힙분유는 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배송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첫째 때 먹였던 퓨어락 분유는 온라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데, 갑자기 분유가 떨어졌는데 주문한 분유가 도착을 안 해서 발을 동동 구른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마트에서도 구매 가능한 힙분유를 먹이기로 했다. 보통 온라인으로 세 통씩 주문해놓지만 급할 때 이마트나 롯데마트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니 너무 편하다.

둘째가 조리원 있을 때는 조리원에서 주는 아이엠마더 분유를 먹였었다. 난 갑자기 예정일보다 삼 주나 빨리 진통이 오는 바람에 분유를 미리 구매 못 했는데, 분유 수유 예정이라면 처음부터 원하는 분유를 조리원에 넣어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집에 와서 갈아 타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롭다.

조리원 퇴소 후 집에 오자마자 분유를 갈아타면 아기한테 무리가 될 것 같아 아이엠마더 분유를 한 주 더 먹이다가 서서히 힙분유로 갈아탔다. 해외 분유는 퐁당퐁당 방식으로 갈아타라고 한다. 기존 분유/갈아타는 분유/기존 분유/ 갈아타는 분유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러면서 갈아타는 분유의 비중을 점차 늘리면서 갈아타면 된다.

 

난 갈아타는 첫날엔 낮 열두 시 수유 때쯤 한 번 타서 먹였다. 먹이고 이상 반응이 없길래 다음날엔 붙여서 두 끼 먹였다. 산후도우미 이모님께 설명을 잘 안 해드렸더니 그다음 날부터 오전부터 오후 시간대에 전부 힙분유를 먹여버리셨다. 기존 분유도 옆에 뜯어져 있는 상태여서 당연히 그 분유를 타서 먹일 줄 알았는데....힙분유를 타서 먹이신 거다.

 

근데 크게 이상이 없길래 그때부터 저녁 및 밤중 수유만 아이엠마더 분유로 했다. 그러다 아이엠마더 분유가 다 떨어지고부터는 전체수유를 힙분유로 바꿨다. 힙분유에서 제시해주는 대로 분유를 갈아타면 가장 좋겠지만 꼭 정석대로 하지 못했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힙분유 공식 블로그를 보니 힙분유 황금비율 제조 팁이 아래와 같이 나와 있었다.

1. 깨끗한 물을 끓여서 40~50도로 식혀준다.
2. 물양의 2/3를 먼저 젖병에 부어준다.
3. 분유스푼을 이용하여 알맞은 양을 넣어준다.
4. 뚜껑을 닫고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흔들어준다.
5. 남아있는 물을 채워주고 몇 차례 흔들어준다.
6. 아기가 먹기 편한 온도인 약 37도로 맞춘 후 수유한다.

저 방법대로 분유를 타려니 좀 번거로운 부분이 있어서 폭풍 검색해보니 사람마다 조금씩 타는 방법도 달랐다. 난 100도로 끓여서 식힌 물을 온도 45도로 맞춘 후 젖병에 물부터 몽땅 넣고 그 다음에 분유를 넣어서 탄다. 예를 들어 물 150ml를 젖병에 먼저 넣고 스푼을 다섯 스푼 넣어서 분유를 탄다. 그러면 완성된 분유는 150ml보다 조금 더 많이 나온다.

 

참고로 힙분유에 들어있는 계량 스푼은 물30ml에 한 스푼이고, 반드시 동봉된 계량 스푼을 사용해야한다. (다른 분유도 마찬가지로 분유마다 동봉된 계량 스푼을 사용해야한다)


 

 

 

 

 

계량스푼은 사용 후 분유통에 넣지말고 따로 관리하는 것이 위생적인데, 난 위 사진처럼 관리한다.



 

 


분유를 탈 때 계량스푼에 분유를 가득채우고 분유에 있는 저 쇠부분에 스푼을 스윽 깎아서 분유가 평평하게 되도록 한 후에 타도록 한다. 대충 스푼을 떠서 스푼에 분유가 비어 부족하게 타거나 스푼에 분유를 가득 쌓아 넘치게 타는 것보다 정량을 타도록 해야한다. 나도 첨엔 잘 몰랐고, 둘 째 낳고 오랜만에 타려니 기억이 잘 안났었다. 이건 어떤 분유를 타더라도 똑같다.



 

 

 

분유는 넣은 후 위 아래로 흔들지 말고 옆으로 살살 돌려서 녹여준다. 위아래로 흔들면 기포가 많이 생기는데, 아기들이 기포를 먹으면 배앓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분유 타는 과정에서 기포가 생겼다면 다 없어진 다음에 먹이는 것이 좋다.


 

 

 

사진에서 봐도 알 수 있지만 힙분유는 45도 물에서 살짝만 흔들어도 잘 녹는편이다.



아이엠마더 먹일 때는 아기가 주로 녹변을 봤었는데(녹변도 정상변이다), 힙분유 먹이고부터는 황금똥만 싸서 매우 만족스럽다. 가끔 똥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긴 하는데 분유 때문인지 뭐때문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우리 아기는 힙분유를 거부 없이 잘먹고 있고(남기는거 없이 매우 잘먹는다^^;) 특별한 문제 없이 황금똥을 보고있어 다른 분유로 바꿀 생각은 없다.

힙분유는 엄청 비싼 분유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렴한 분유도 아니다. 더더욱 핫딜이 잘 안떠서 좀 아쉽긴하다. 그리고 인터넷 구매나 오프라인 구매나 가격도 똑같은 것 같다. 그나마 좋은점은 분유 단계가 올라가도 가격이 똑같다는 점이다.
난 신용카드도 잘 안쓰는데다 할인 받는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첨엔 정가를 다주고 구매를 했었다.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여기저기 쇼핑몰을 기웃거린 결과 내가 사용하는 체크카드로 구매하면 소소하지만 그나마 할인이 되는 쇼핑몰을 찾았고, 요새는 그 쇼핑몰에서만 구매중이다.

분유도 비싼 분유라고해서 무조건 내 아기한테 잘 맞는건 아닌거 같다. 꼼꼼히 따져보고 아기한테 맞는 분유를 먹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분유를 너무 자주 갈아타는 것도 안좋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