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기온차이가 심해 아침에 눈 뜨자마자 날씨부터 체크하는 요즘이기도 하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오늘 날씨인데, 일교차가 너무 심하다.
제공: 웨더뉴스(주)
이러다 보니 출근 전에 어떤 옷을 입을지가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 같다. 나는 육아휴직 중이라 출근으로 인한 옷차림 걱정은 없지만 매일 아침 아이가 어린이집 등원할 때 어떤 옷을 입힐지 수만 번 고민한다. 두꺼운 옷을 입히자니 너무 오바하는 것 같고, 얇은 옷을 입히자니 아이가 추울 것 같고. 엄마가 되니 내 옷 입는 것 보다 아이 옷 입히는게 더 신경 쓰인다. 그래서 등하원룩도 검색해보고, 맘카페에서 정보도 얻는데, 검색하다가 '기온별 옷차림' 및 '온도별 아기 옷 입기'와 같은 좋은 정보가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출저: 영남이공대학교 제공
다시 한 번 기온별 옷차림을 정리해보면
28도 이상:
민소매, 반팔, 반바지, 짧은 치마, 린넨 옷
27~23도 :
반팔, 얇은 셔츠, 반바지, 면바지
22~20도:
블라우스, 긴팔 티, 면바지, 슬렉스
19~17도:
짧은 가디건이나 니트, 맨트맨, 후드, 긴 바지
16~12도:
자켓, 가디건, 청자켓, 니트, 스타킹, 청바지
11~9도:
트렌치 코트, 야상, 점퍼, 스타킹, 기모바지
8~5도:
울 코트, 히트텍, 가죽 옷, 기모
4도 이하:
패딩, 두꺼운 코투, 누빔 옷, 기모, 목도리
기온별 옷차림을 보면 온도별로 입으면 좋은 옷들이 정리되어 있다. 육아휴직 전 출근하던 시절에 간절기면 옷차림 때문에 고민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출근 전날부터 다음 날 무슨 옷을 입을 것인지 엄청난 고민에 빠졌었다. 두꺼운 옷을 입자니 오바같고, 얇은 옷을 입자니 계절에 못 따라가는 것 같고.
생각해보면 학창시절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 간절기가 많은데, 학창시절부터 직장인 시절까지, 아니 평생 옷차림 때문에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실 날씨도 날씨지만 그것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그런데 기온별 옷차림 자료를 본 순간 뭔가 옷차림의 표준을 정해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예전에 개콘에서 애매한 것을 결정(?)해 주는 그런 코너가 있었는데, 마치 그 코너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울 코트를 입을까 말까 고민 중인데, 왠지 오바라고 느껴질까 봐 고민중이라고 하자. 그런데, 기온별 옷차림 자료에 울 코트가 있으면 입어도 될꺼같은...?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그나마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온도별 옷차림을 보면 생각보다 옷차림이 세분되어 있어, 간절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아이도 등원하거나 외출할 때, 기온별 옷차림 자료가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체감 온도고, 어떤 옷을 입던 옷입는 건 자유다. 그래도 무언가 표준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에겐 온도별 옷차림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온별 옷차림을 찾다보니, 온도별 아기 옷 입히기도 있다.
온도별 아기 옷 입히기를 보면 어른의 기온별 옷차림보다 단계가 간소한데, 좀 아쉽다. 아무래도 아기들은 외출이 잦지 않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초보 엄빠들이나 아기 옷차림으로 인해 고민중인 엄빠들에겐 매우 도움이 될 듯.
큰 일교차로 자칫 감기에 걸리기 쉬운 요즘인데, 기온별 옷차림과 온도별 아기 옷차림 자료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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